비정기적으로 찾아오는 <구석구석 체제전환>! 이 코너에서는 각지에서 체제전환을 향한 움직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전체회의 후기를 전달해요. 명교님이 전합니다, 체제전환운동 3차 전체회의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3년을 돌아보고 내다보다

지난 7월 4일 토요일, 서울 강북노동자복지관 5층에서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세 번째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오후 1시부터 5시 40분까지 이어진 긴 시간 동안 조직위 소속 21개 단체의 61명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이번 회의는 사회를 맡은 정상천 촉진위원(노동당)의 사회, 미류 조직위원장의 사회, 이진영, 정록 조직위원의 서기로 매끄럽게 진행됐습니다.

1부는 그간의 가입 현황과 팀별 주요 활동을 투명하게 점검하는 보고 안건으로 문을 열었고요. 보고 이후 이어진 첫 번째 논의에서는 체제전환운동의 총평과 향후 과제를 두고 7개 모둠으로 나누어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조직위원들은 체제전환운동에 참여하며 가졌던 부문별 연결의 기대와 포럼·광장에서 얻은 소중한 지향점들을 공유했고요. 동시에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조직에 대한 이해의 격차, 대중을 조직할 명확한 '언어'의 부족, 재정 등 물적 조건의 취약함 같은 내외적 한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조직위원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연대를 바탕으로 서로의 현장을 깊이 들여다보고, 실천적인 현장 조직과 기민한 정세 개입을 이어가야 한다는 대안에 공감했습니다.

이날 회의의 핵심이었던 모둠 토론에서는 약 100분에 걸쳐 각 모둠별로 저마다의 솔직한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너무나 뜻깊고 따뜻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모둠에서 나눈 이야기를 재밌게 나누는 시간도 이날 전체회의 중 가장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논의에서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일상적인 공론장을 넓히기 위한 '정세 분석과 토론을 위한 기본사업'에 대해서는 활동가들이 지치지 않고 연대할 수 있는 동력을 줄 것이라는 지지가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소속 단체 모두가 함께 발을 맞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란 슬로건 하의 공동 실천 방향성을 다듬었고, 담론에만 갇히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주제로 현장의 움직임을 이끌어낼 '2027 체제전환운동포럼', 그리고 대중의 기대가 높은 '체제전환운동 입문캠프' 사업안 등을 차례로 확정 지었습니다.

조직의 중장기적 전망을 다루는 특별사업 부문에서는 조직위의 상근·후원 체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 모임을 든든히 지원해야 한다는 강화책이 심도 있게 다루어졌습니다. 조직위원 공동의 경험이 축적되지 못했던 과거의 아쉬움을 성찰하며, 우리가 어떤 조직이 되어 무엇을 달성할 것인지 명확히 갈래를 나누어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이어져 온 '의도적인 모호함'에서 완전히 벗어나, 토론하는 과정 자체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조직하는 변혁의 과정으로 만들자는 당찬 결의도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정 예결산 및 조직위 구성안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조직위원회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미납된 조직기금의 신속한 납부를 독려하고, 향후 사업비의 구체적 쓰임새를 승인했습니다. 더불어 실무 집행 과정에서 발생했던 '팀장단회의'의 명칭과 실제 역할 사이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방향을 잡았으며, 미류 동지가 단독 조직위원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체제전환운동의 다음 여정을 든든하게 이끌어갈 것을 확인하며 3차 전체회의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