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기적으로 찾아오는 <구석구석 체제전환>! 이 코너에서는 각지에서 체제전환을 향한 움직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전국 선거를 마치고 돌아온 정상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상천 님! 지방선거 어떠셨어요
Q. 얼마 전,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노동당은 9명의 후보가 출마했었는데요. 노동당이 이번 선거에 뛰어들면서 이루고 싶었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요?
기성정당과는 다른 신선한 정당,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정당이라고 인식되었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걸 ‘더 많은 평등,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공공성’이라는 슬로건으로 드러내고자 했던 것이죠. 윤석열 탄핵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선거에 뛰어들었는데, 선거 현장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원의 부족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많이 없었습니다. 당의 SNS나 9명의 출마 후보들이 우리의 스피커였죠. 그런데 지방선거의 특성이기도 할텐데, 9명의 후보들은 지역의 현안과 관련된 훨씬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정당으로 큰 메시지를 발신하고 싶은 욕심과 현실에서의 불일치가 있었죠. 당의 선거전략만큼이나 실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출마 후보들이 결정되고, 당의 선거전략이 후보들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소통과 고민이 필요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Q. 오랫동안 진보정당 운동을 해오셨잖아요. 선거 경험도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정상천 님에게 어떤 경험이었나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 두 보수양당체제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몰랐던 것도 아니었지만, 이번 선거에 뛰어들면서는 양당에 속하지 않는 작은 정당들이 나름의 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조금은 있었는데 역시 어렵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양당으로 수렴되는 힘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두 당을 제외하고 다른 정당들의 득표는 물론이고 영향력도 전혀 늘고 있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정치는 ‘다른 정치의 카테고리’가 등장할 때 가능한 느낌입니다. 노동당을 포함하여 선거현장에서 본 진보정당들이 위축되고 축소되어가는 게 눈에 보였던 6.3 지방선거였습니다.
Q. ‘다른 정치의 카테고리’는 무슨 의미일까요?
노동당이 이번 선거에서 기성정당과는 다른 신선한 정당,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정당으로 인식되는 걸 목표로 했었지만,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인식과 이미지에서 노동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은 민주당을 비롯한 기성정당과는 분명히 다른 정당, 정치라는 별도의 ‘카테고리’가 형성되지 않은거죠.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가 체제를 바꾸는 정치라면 선거에서 우리는 ‘체제를 바꾸려는 집단’이라는 카테고리로 인식되어야 하는거죠. 제3세력, 소수정당 이런 게 아니라 ‘체제전환세력’ 이렇게 인식되어야죠. 이건 조직력이나 자원의 문제와는 조금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체제전환을 위해 분투하는 동지들에게 전하는 ‘정치와 선거’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칠까 합니다.
정치와 사회운동이 큰 틀에서는 별개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활동양식과 영역으로 사회운동과 ‘정치’가 구분되는 것도 현실입니다. 주된 사회변화나 흐름, 사람들의 인식전환들은 대체로 정치권력의 변화로 일어나는 게 대부분입니다. 선거가 돈도 많이 들고 힘들긴 하지만 사람들을 조직하고 운동을 조직하기 위한 의미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운동을 하는 동지들이 운동을 지키거나 확장하기 위해서도 현실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에 함께해요
사회운동의 체제전환운동으로의 전환에 공감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들을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에 초대합니다.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와 함께 지역과 현장을 무대 삼아 다양한 공동체들을 연결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시도합시다!
✊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참여신청 : bit.ly/gosystemchange-with


![[인터뷰]팔레스타인해방을향한항해 한국본부 동현님을 만났습니다!](https://cdn.prod.website-files.com/6560be4e64c0b2220d95cf2e/6a68151af12730713d661f24_donghyun.jpg)
![[인터뷰] "평등의 감각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 수수](https://cdn.prod.website-files.com/6560be4e64c0b2220d95cf2e/6a68147a319872290cbd4b83_101658_3490094_1783914334982191678.jpg)
![[인터뷰] 이름을 되찾은 노동절이라고는 하지만 - 이은주](https://cdn.prod.website-files.com/6560be4e64c0b2220d95cf2e/6a681284a94b2be117763d0f_101658_3386787_177864483449979255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