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연대의 깃발로 차별 철폐! 광장의 힘을 모아 평등으로 전진!'

📌 일시: 2025년 5월 24일(토) 오후 1시
📌 장소: 제주시청 일대

ⓒ제주의소리

- 진영림 (평화민주인권교육인 활동가)

2025년 5월 24일 오후 1시,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멈췄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여 열린 '제주차별철폐대행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요구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목소리들이 제주시청광장으로 모였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단체들도 함께 참여했다. 함께 모인 사람들은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피켓을 들고 노동자, 농민, 성소수자, 여성, 자영업자, 장애인, 이주민, 청소년 등이 겪는 모든 차별이 철폐되기를 기원하면서 '연대의 깃발로 차별철폐! 광장의 힘을 모아 평등으로 전진!'을 외치며 행진했다. 행진 중에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단체들을 만나기도 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제주차별철페대행진을 진행한 지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번 조기 대선은 내란을 막아낸 광장 시민의 힘으로 열린 선거이지만, 정작 광장의 요구는 배제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제주차별철폐대행진에서는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여성 혐오에 맞서 성평등한 사회 실현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거부하고 평등한 세상을 위한 행동을, 장애인의 전면적인 사회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공동체의 일원인 이주민의 동등한 권리 보장을, 차별과 혐오 없는 일상을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리고 연대의 힘으로 평등사회를 앞당기자고 외쳤다.

2부에서는 ‘다시 만난 세계’의 춤과 노래를 시작으로, 별빛밴드의 공연과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발언으로 구성된 축제였다. ‘차별과 혐오의 탑 쓰러뜨리기’ 부스 행사는 답답했던 속을 펑 뚫어주었고,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 캠페인, 차별철페 깃발 만들기, 노동권 퀴즈는 참여하기만 해도 선물을…! 맛있는 음료 무료 제공!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피켓 들고 찰칵~~~ 신나고 뿌듯한 토요일 오후는 함께한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맙습니다.^^